평범한 가정 주부인 A씨는 다음달 건강검진을 앞두고 체중 5kg이상 감량할 것을 마음 먹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체중을 재어보니, 정상체중 대비 10kg을 초과하고 있어 검진 결과가 안좋게 나올 것을 염려해 검진 전까지 한달 동안 체중감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A씨의 체중 감량 계획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요요 현상을 부르는 굶는 다이어트!

우리의 몸은 항상 균형과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좋아하고 외부환경이나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체 조성의 변화를 감지하면 스스로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아주 스마트한 기능을 탑재한 다분히 과학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평소보다 급격하게 굶는 다이어트를 할 경우 우리 인체는 적응하려고 노력하지만 우리 몸이 경험한 갑작스러운 기아 상태는 인체에 큰 부담을 초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A씨가 고강도의 굶는 다이어트를 통해 1달 동안 5kg을 감량했다고 가정한다면, 그 이후 A씨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따라서 어렵게 감량한 5kg 보다 더 빠르고 더 많이 찔 수 있습니다. 아니 거의 대부분이 요요현상으로 다이어트 전의 몸무게로 되돌아 가거나 아니면 더 늘어나는 경우를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위와 같이 급격하게 굶는 다이어트가 요요 현상의 원인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다이어트를 위해 평소 3끼를 먹던 사람이 2끼로 줄였다고 가정한다면, 평소 먹는 양 대비 30%를 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이어트 감량 성공 후 다시 3끼로 늘린다면 30%가 증가한 게 아닌 50%가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본인 스스로는 식사량을 다이어트 전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식사량은 상대적으로 더 늘어났기 때문에 체중이 더 증가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준 샘이 되는 것 입니다.

다이어트도 건강하게!!!

다이어트는 건강이 보장되는 범위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습관 교정과 꾸준한 운동 및 신체 활동이 반드시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평소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할 수 없다면 간단한 습관과 자세 교정만으로도 다이어트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평소 배에 힘을 주는 습관을 갖는 것 만으로도 뱃살이 찌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의자에 앉아있을 때 허리를 곧게 펴고 배에 힘을 주면 복부 부위의 근육이 강해져 허리 통증을 완화하고 뱃살이 찌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대중교통을 탈 때 서있거나, 집에서 TV 등을 볼 때 복부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어깨를 펴고 허리에 힘을 준 상태에서 뱃가죽을 최대한 안으로 집어 넣는다는 느낌으로 30초 정도 유지하면서 숨을 내쉬기를 반복하는 것 입니다. 이러한 운동을 드로인(draw in)운동이라고 하는데, 이 운동을 하면 복근이 강해질 뿐만 아니라 근육량이 늘면서 신진대사를 촉진하므로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