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 이때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춘곤증인데요. 많은 분들이 점심 식사 이후 근무 중에 쏟아지는 잠을 쫓기 바쁘고 나른해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이처럼 춘곤증은 업무 또는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데요. 오늘은 봄의 불청객인 춘곤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춘곤증이란?

춘곤증은 봄이 되어 온몸이 나른해지고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는 의학적인 '질병'이 아니라 일종의 생리적 피로감입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큰 폭의 기온 변화를 겪으면서 우리 몸은 이에 적응하고자 노력하는데 이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피로감, 졸음, 의욕 상실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춘곤증은 일시적인 환경부적응증으로 보통 1~3주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게 일반적이나, 춘곤증이라고 여겼던 증세들이 다른 질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니 만약 증세가 계속될 때는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춘곤증의 원인?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차갑고 건조하던 겨울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외부의 온도와 습도에 큰 변화가 생기고, 상대적으로 긴 겨울에 적응했던 신체가 새로운 봄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감이 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봄이 되면 인체의 활동량 역시 늘기 때문에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납니다. 춘곤증은 특히 운동이 부족한 사람이나 과로가 쌓인 사람에게 심하게 나타납니다.

춘곤증은 봄철에 자주 피곤하고 주간 졸림이 심하다면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