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쌀쌀해진 날씨. 떨어진 낙엽들을 보면 괜스레 저도 모르게 기분이 센치해지곤 하는데요. 적당한 사색과 여러 감정들을 느끼면서 좀 더 감성적으로 변하게 만드는 계절 가을입니다. 하지만 가을을 너무 타는 것도 우울증일 수 있다는 점 아시나요? 오늘은 가을, 겨울이 되면 찾아올 수 있는 계절성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계절성 우울증?

계절성 우울증(계절성 정동장애)은 우울감이 생겼다가 좋아지는 양상이 특정 계절과 관련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로 햇빛이 적어지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증상이 나타났다가 봄이 되면 좋아지는 것을 매년 반복하는데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조금 더 많이 나타나며, 드물게 봄부터 여름까지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계절성 우울증은 북유럽과 같이 일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고위도 지역과 우리나라와 같은 일조량의 계절 변화가 심한 온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추위보다는 해가 짧아지는 것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우리의 잠자는 시간, 기분에 영향을 주는 몸의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의 분비가 달라지고 이 둘의 복합적인 작용이 기분 저하의 상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햇빛을 덜 받으면 체내에 비타민 D가 줄어드는데, 비타민 D는 기분, 식욕, 수면 조절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세로토닌의 합성에 관여하므로 부족할 경우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조량이 많은 적도 부근의 나라는 환자가 적고, 일조량이 적은 북반구 나라는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계절성 우울증의 증상은 우리가 흔히 아는 우울증과 비슷한 듯 다른 증상도 보이는데요. 계절성 우울증의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계절성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계절성 우울증 예방법으로는 햇볕을 많이 쬘 수 있도록 낮에 자주 외출하는 것과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취미, 사교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증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 후 항우울제 복용과 같은 약물 치료나 광선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