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열나서 코로나 검사했는데, 진드기 때문이라니”
“산으로 소풍을 다녀왔을 뿐인데”
50대 여성 A씨는 최근 날씨가 좋아 지인들과 산으로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아직 더위가 완전히 가신 건 아니지만, 한여름보다는 많이 서늘해 졌고 가을 하늘도 청량하여 밖으로 나가지 않고는 베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소풍을 다녀오고 2주 후쯤 오한과 함께 열이 나고 머리가 아파 병원에 방문하니 코로나 검사를 먼저 했는데요, 결과는 음성 이였습니다. 그 후로 열을 내리는 치료와 함께 검사가 계속해서 이어졌고, 결국 털진드기에게 물려 쯔쯔가무시병에 걸린 것으로 진단을 받게 됩니다. A씨는 본인이 쯔쯔가무시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황당하기도 하고 원인이 무엇인지 궁굼 하기도 했습니다.
진드기에 물리면 죽을 수도?
“쯔쯔가무시란 “작고 위험한 것” 이란 일본어로 이름은 생소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60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9월부터 시작하여 12월까지에 걸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위의 A씨의 사례와 같이 소풍이나 벌초, 밤을 따는 등의 이유로 산에 갔다가 털진드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쯔쯔가무시병의 국내 환자 발생은 1951년 주한 UN군에서 처음 환자가 보고된 이래 1994년부터 환자 발생 감시를 시작하였고, 수년간의 주기로 계단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과 2019년도에 크게 감소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매년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기 증상과 똑같잖아!
일반적으로 쯔쯔가무시병의 감염 경로는 알에서 부화한 털진드기의 유충이 약충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호흡하는 냄새를 맡게 되면 인지하여 인체 피부에 달라붙은 후 흡혈을 하면서 시작됩니다. 주로 사람의 팔, 다리, 머리, 목 등의 노출 부위 또는 사타구니, 목덜미, 겨드랑이, 엉덩이, 등의 부위를 물게 되는데, 이때 유충 속에 있는 쯔쯔가무시균이 인체 내로 들어가 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위와 같이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뒤 1~3주 후가 되면 오한과 발열, 두통이 시작되며 이어서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 및 인후염이 동반되므로 그 증세가 감기와 유사합니다. 그러나, 물린 부위에 발진과 함께 딱지와 같은 가피가 나타나는데 이는 감기와 구분이 되고 쯔쯔가무시병 진단에 가장 중요한 임상 소견 이기도 합니다.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따라서, 진드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쯔쯔가무시병은 연중 계속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평소 풀이 많은 장소를 방문하게 될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 자료]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ttp://health.kdca.go.kr)
2. 2015년도 진드기 · 설치류 매개 감염병 관리지침, 질병관리본부
3. 2020년도 진드기 · 설치류 매개 감염병 관리지침,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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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마이퍼즐 학술팀
글 마이퍼즐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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