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가족과 친구의 생일을 챙기는 것도 버거운 바쁜 현대인들에게 우리나라의 명절인 9개의 다른 날을 꼬박 챙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명절이 9개가 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꽤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명절에 담겨있는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다면 명절의 풍습을 챙겨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의 문명은 급속도로 발전해 왔지만, 옛 것을 통하여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깨달음은 잊어서는 안되는데요, 오늘은 우리나라의 명절 중 일반적으로 6월에 들어있는 단오의 의미와 단오에 먹는 음식이 건강에 주는 이로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올해 2022년에는 6월 3일이 바로 단옷날 입니다. 사실 아직도 농사를 짓는 농촌에서는 설날과 같이 큰 명절로 여겨져 지역마다 다양한 행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오의 대표적인 풍습으로는 창포물에 머리 감기, 그네뛰기, 씨름하기 등이 있으며 단오에 먹는 음식으로는 수리취떡, 쑥떡, 앵두화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단오에 먹어온 음식이지만, 수리취떡과 쑥떡, 앵두화채 등은 사실 현대인들에게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오에 먹는 음식에 포함되어 있는 영양성분과 건강에 주는 이로움이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수리취, 쑥, 앵두는 6월 제철 식재료로 영양분이 풍부해 곧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하기 위한 좋은 영양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중 수리취와 쑥, 감자에는 칼륨이 풍부하여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칼슘과 인 그리고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6월의 제철 과일인 앵두는 비타민A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앵두의 붉은색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잘 알려진 항산화 물질 중의 하나입니다.

수리취와, 쑥, 앵두와 같이 단오에 먹어온 식품을 접하기 힘들다면, 6월에 주로 나오는 감자와 같은 제철 식품을 알고 챙겨먹는 것도 건강한 여름을 준비하기 위한 슬기로운 방법입니다. 계절마다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제철 식품들은 가성비도 좋을 뿐만 아니라 그 시기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므로, 잊지 않고 챙겨먹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대백과사전 (www.nfm.go.kr)
2. 국민건강보험공단 공식 블로그 (https://blog.daum.net/nhicblog)
3.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정보누리 농식품정보 (www.foodnuri.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