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감자는 여름이 제철인 채소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간식의 재료로 많이 먹고 있는 식품이기도 합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있고 흔한 식재료라고 생각하여 감자가 얼마나 좋은 영양성분을 포함하고 있는지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사실 감자는 조리 방법에 따라 건강한 음식이 되기도 하고, 몸에 해로운 음식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감자가 주는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감자를 건강하게 조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근한 간식과 반찬이 되어온 감자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양곡 소비량 조사에서 연간 1인당 소비량이 약 3.1kg로, 고구마와 함께 1980년부터 30년 동안의 소비량이 크게 변하지 않은 식품 중 하나로 나타났습니다. 오랜 시간 소비량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감자를 활용한 부식 류의 종류가 많아진 것도 한몫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자에 포함되어 있는 주요 영양성분은 탄수화물이지만, 그 외 비타민과 무기질이 듬뿍 함유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감자에는 비타민C가 사과의 약 2배가량으로 풍부할 뿐만 아니라 전분이 감싸고 있어 열에 조리해도 잘 파괴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감자에는 칼륨과 철분이 풍부한데, 특히 칼륨은 우리가 섭취한 몸속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므로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아주 똑똑한 영양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혈압이 높은 사람의 경우 찐 감자를 먹을 때 소금 간을 하지 않고 먹는 것이 더욱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감자를 고르기 위해서는 먼저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의 표면은 흠집이 적고 부드러운 것 좋으며, 푸른색 빛이 나거나 싹이 난 것은 빛에 오래 방치한 것으로 쓴맛이 나고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쪄서 먹고, 볶아 먹고, 부쳐 먹어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하겠지만, 사실 요즘 사람들은 누가 요리를 해주지 않는 이상 감자를 접하는 음식은 과자나 패스트푸드로 먹는 프렌치프라이 혹은 샐러드에 포함되어 있는 감자 정도일 것입니다. 감자에 포함되어 있는 영양성분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는 되도록 튀기는 요리 방법보다는 찌거나 볶는 조리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감자를 튀기는 조리법으로 먹게 된다면 패스트푸드보다는 바로 튀겨서 먹는 것이 좋으며 감자를 패스트푸드로 자주 섭취하게 될 경우 장기적으로 볼 때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자료]
1. 국가통계포털, 양곡소비량조사 (http://kosis.kr)
2.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www.foodsafetykorea.go.kr/fcdb/index.do)
3.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정보누리 농식품정보 (www.foodnuri.go.kr)
4. Guo-Yi Tang, Xiao Meng, Ya Li, Cai-Ning Zhao, Qing Liu, Hua-Bin Li, Effects of Vegetables on Cardiovascular Diseases and Related Mechanisms, Nutrients, 10;9(8):857,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