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피부랑 두피가 너무 간지러워”
“매일 머리 감는데도 왜 이렇게 비듬이 많이 생기지”
아무런 이유 없이 두피 및 피부에 열감이 느껴지고 가려운 증상이 심하거나 두피에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고 조금만 긁어도 어깨에 눈처럼 비듬이 내려앉는다면 바로 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인 지루성 피부염으로 간혹 여드름과 같은 증상들로 오인하여 잘못된 치료를 하거나 방치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 심할 경우 피부 상태가 악화하고 탈모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지루성 피부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이란?
지루성 피부염은 두피, 얼굴 및 상부 체간 등 피지의 분비가 많은 신체 부위에 국한하여 홍반과 인설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비듬은 두피의 과다한 인설을 특징으로 하는 비염증성 상태로서, 지루성 피부염에 포함하기도 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피지의 과다 분비, 호지성 진균인 말라세지아(Malassezia), 표피의 과다 증식, 세포성 면역 이상, 신경계 장애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피부 장벽 기능 이상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말라세지아는 지루성 피부염뿐 아니라, 건선, 어루러기, 모낭염, 아토피 피부염, 심상성 여드름 등의 발생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유전적 요인, 가족력, 음식물, 곰팡이의 활동, 호르몬의 영향, 정신적 긴장, 온도와 습도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증상
지루성 피부염의 대표적 증상은 홍반, 인설, 딱지 등으로 대개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주로 두피, 눈썹, 눈꺼풀, 코 주위, 귀, 앞가슴, 겨드랑이, 유방 아래, 배꼽 주변, 회음부 등에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홍반성의 병변 위에 다양한 양상(건조한 또는 습한, 끈적끈적한)의 각질 형태로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하면 진물이 흐르거나 두꺼운 딱지가 앉을 수도 있으며, 이차적으로 박테리아에 감염되면서 악취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에 기름기가 많은데도 세안을 하면 눈썹이나 코 주변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의 증상을 발생 부위별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검사 및 진단
일반적으로 특징적인 증상의 모양과 분포 양상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건선과의 구별이 중요한데 건선은 홍반, 두꺼운 인설, 인설을 제거할 경우 출혈점이 생기고, 머리 앞부분, 두피 가장자리에 잘 생기며 탈모와 아프고 가려운 느낌이 없고 손발톱의 변화와 같은 다른 부위의 특징적인 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변을 통한 시진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적인 지루성 피부염일 경우에는 피부 조직 검사와 다른 검사를 실시하여 다른 질환과 감별하고 동반된 다른 질환을 확인해야 합니다. 조직 검사를 시행한 경우에는 모공 가까이에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비늘과 딱지를 볼 수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치료
치료 목표는 대개 피부염이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고 완치보다는 증상을 조절하며 관리하는 데 있습니다. 머리에 생긴 지루성 피부염을 치료하려면 지속해서 약용 샴푸를 사용하여 머리를 감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머리를 하루에 한 번 감고 증상이 좋아지면 일주일에 2~3번 정도 머리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 붉은 정도가 심할 때는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바르고 두꺼운 딱지가 앉았을 때는 아연화 연고 등을 바르고 거즈를 붙입니다. 이차적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항생제 계통의 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몸에 퍼질 정도로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함유된 내복약을 먹으면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약용 샴푸를 꾸준히 사용해야만 증상 악화나 재발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으며, 원인균이 곰팡이라면 항진균제 크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얼굴에는 세척력이 강한 비누의 사용을 피하고 알코올 성분이 적은 저자극성 크림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예방 및 생활 습관
지루성 피부염은 우선 모발 및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루 즉 머리의 기름기 및 먼지를 제거하여 악화 요인을 없애야 합니다. 또한 심한 두피의 염증 때문에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금주 및 과로를 피하도록 노력하고 심리적인 안정과 피로의 예방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머리 등을 손톱으로 긁어서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머리에 비듬이나 가려움증 등의 초기 증상이 시작될 때 올바른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스, 스프레이, 헤어젤 같은 제품들은 모발이나 두피의 기름기가 피부 세포들과 합쳐져 두피에 자극을 주게 되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땀은 두피를 자극하므로 빨리 샤워하여 씻어 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자료]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
2.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1535)
3. 서울대학교병원 N의학정보 (http://www.snuh.org/health/nMedInfo/nView.do?category=DIS&medid=AA000229)
4. 삼성서울병원 질환정보 질환백과 (http://www.samsunghospital.com/home/healthInfo/content/contenView.do?CONT_SRC_ID=09a4727a8000f33c&CONT_SRCCMS&CONT_ID=328&CONT_CLS_CD=001020001009)
글 마이퍼즐 학술팀
글 마이퍼즐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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