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더워지고 있는 날씨와 장시간 착용으로 인해 위 부부의 대화와 같이 마스크 속에서 방치됐던 피부 건강 문제에 대해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었지만 여전히 불안감으로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 어떻게 해야 피부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요?

건강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왔지만, 마스크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단지 마스크를 쓰는 것뿐인데 왜 피부 발진이 생기는 것일까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고, 하루 종일 실내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집에 오기 전까지는 온종일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마스크를 쓰고 호흡을 하면 마스크 속 온도와 습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이때 외부로 배출되어야 할 피부의 열과 수분, 땀 등도 내부에서 함께 맴돌게 되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와 같이 마스크 속 높은 온도와 습도 자체도 피부에 자극이 되고 세균에 의한 발진이 발생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반복적인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에 가해지는 압력과 마찰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에 충분한데요, 특히 피부가 약한 사람이라면 마스크 착용만으로도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하여 별도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마스크는 1회 사용이 원칙이지만, 아까운 마음에 매일 새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입니다. 마스크의 재사용은 미세먼지와 각종 세균들의 오염을 촉진하고, 코와 입 주변의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마스크의 반복 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미 마스크로 인하여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여 그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마스크의 위생상태를 청결히 유지하고, 피부에 자극이 심한 메이크업보다는 자극이 적고 본인 피부에 맞는 보습제를 가볍게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자료]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ttps://health.kdca.go.kr)
2. Sae-Ra Park, Jiyeon Han, Yeong Min Yeon, Na Young Kang, Eunjoo Kim, Effect of face mask on skin characteristics change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Skin Res Technol, 27(4):554-559, 2021.
3. Stefano Veraldi, Luisa Angileri, Mauro Barbareschi, Seborrheic dermatitis and anti-COVID-19 mask, J Cosmet Dermatol, 19(10):2464-2465,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