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요새 속이 쓰리고, 너무 더부룩해”
“매운 음식… 커피… 술… 다 못 끊겠어~~”
속 쓰림과 더부룩한 증상을 겪어본 적 있으실까요? 해당 증상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경우 위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평소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술 등을 자주 섭취하는 분들은 이 질환을 특히나 더 주의해야 하는데요. 오늘은 식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해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위염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위염이란?
위염은 위 점막에 손상과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위 점막은 위를 안쪽에서 감싸고 있어 음식과 접촉하는 부분으로, 위산과 각종 소화 효소들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위 점막에 손상이 일어나 표면이 헐게 되거나 상처가 나면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위염은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급성위염
급성위염은 위 점막의 급성 염증성 변화로, 위산 분비가 증가하고 위 점막의 혈류가 감소하면서 위 점막에 부착된 점액층이 파괴되고 상피세포가 직접적인 손상을 받는 과정에 의해 발생합니다. 위 점막에 손상을 주는 각종 약물이나 물질에 노출되거나 위 점막으로의 혈류가 감소한 직후(외상, 화상, 패혈증 등)에 발생합니다. 이때 위내시경 검사를 해보면 점막의 부종과 점 모양의 출혈이 관찰되며, 심한 경우에는 점막이 벗겨져 있거나 염증성 삼출물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의해서도 급성 위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에는 명치 부위의 통증과 구역 및 구토와 같은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령의 환자나 알코올 중독환자, 또는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환자에서는 여러 가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균성 위염이나 고름성 위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다른 종류의 감염성 위염은 후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나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환자처럼 면역성이 떨어진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나 거대세포바이러스가 원인이 됩니다. 이외에 우리나라에서 흔히 경험하는 급성 위염의 원인으로는 생선회 섭취 후 발생하는 아니사키스 감염이나 강산 또는 강알칼리 용액으로 인한 부식성 위염이 있습니다.
만성위염
만성 위염은 위 점막의 만성 염증성 변화이며, 염증이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어 위 점막의 위축이나 과증식, 상피의 화생성 변화를 동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염증이 진행되면 구조의 파괴가 초래되고, 이어서 점막의 위축 및 장상피화생이 생기게 됩니다. 만성 위염의 단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기에는 염증성 변화가 위 점막층의 표면에 국한되어 관찰되어 ‘표재성 위염’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염증이 점막층의 더 깊은 부위까지 파급되면 위샘 구조가 점차 파괴되는 ‘위축성 위염’이 되며, 이때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게 되면 점막이 아주 얇아져서 혈관이 보이게 됩니다. 위축성위염이 진행되면 점막의 위샘들은 점차 구조와 형태가 소장이나 대장샘들과 비슷하게 변화하게 되는데, 이것을 ‘장상피화생’이라 합니다.
위염의 증상
위염이 발생하면 복통(주로 배의 위쪽 부위 통증), 소화불량, 헛배부름, 구역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이러한 증상들은 위염에서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진단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염의 진단
보통의 경우에는 내시경검사를 통하여 발견할 수 있으며, 조직 검사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장조영술에서도 위 점막이 붓고 요철이 있는 경우에는 진단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내시경검사는 점막의 이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위염의 진단에 더욱 적당한 검사 방법입니다. 내시경검사는 위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다른 질환에 대한 감별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외 간 질환이나 췌담관 질환이 있어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복부초음파검사, 일반적인 혈액검사, 간기능검사도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위염의 치료
위염의 원인이 확인되면,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여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약물 치료로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점막의 치유를 돕는 약물들을 사용하여 조직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증상을 완화합니다. 또한 점막이 자극에 의해서도 쉽게 손상되지 않게 보호할 수 있는 약물들을 함께 투여할 수 있습니다. 소염진통제나 아스피린 같은 약물에 의한 위염의 경우는 이러한 약물들을 중단하거나 중단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가급적 위염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약물을 같이 복용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위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위염의 치료와 병행하여 적절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참고 자료]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
2. 삼성서울병원 건강정보 (http://www.samsunghospital.com/home/healthInfo/content/contenView.do?CONT_SRC_ID=09a4727a8000f3a2&CONT_SRC=CMS&CONT_ID=2371&CONT_CLS_CD=001020001012)
3.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환자를 위한 질병 안내서 (https://www.hpylori.or.kr/file/general/info2.pdf)
글 마이퍼즐 학술팀
글 마이퍼즐 학술팀
본 컨텐츠의 저작권은 (주)뉴트리원에게 있습니다.
연관 매거진 추천
총 0건
이전글
눈 건강엔 뭘 먹어야 좋을까?
건강한 눈을 위한 이 성분을 확인해 보세요!다음글
위암의 발암 인자인 익숙한 이 균!
요구르트 광고에서 들어본 이 균이 위궤양을 일으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