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환경에 적응하고 더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진화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현대인들은 무수히 많고 이름도 생소한 세균 및 바이러스와 마주해왔지만, 이러한 위험요소들은 오히려 의학 기술과 과학이 발전해야 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도 세계의 곳곳에서 좀 더 건강에 좋은 식품을 찾고,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영양소는 약 50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 항산화 영양소의 최고로 손꼽히는 셀레늄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셀레늄”은 “셀렌”이라고도 하며, 인체에 매우 미량으로 존재하지만 강력한 항산화성을 나타내는 영양소 입니다. 주요 기능인 항산화성으로 셀레늄은 인체 건강에 다양하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 대사, 면역 반응, 염증반응조절에 관여하여 셀레늄이 부족할 경우 섬유성 간 퇴화, 갑상선과 면역기능 저하, 병원균 감염, 심혈관질환, 남성생식능력 저하, 일부 암의 발생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또한 셀레늄의 강력한 항산화성은 노화를 촉진하는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방지하고 DNA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어 노화가 진행되는 것을 억제 할 수 있습니다. 

셀레늄의 항산화 능력은 또 다른 항산화 영양소로 잘 알려진 비타민E와 비교해도 그 위력이 엄청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셀레늄의 항산화성은 비타민E에 약1800배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E를 섭취할 경우 셀레늄과 함께 섭취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며, 항체 생성 능력도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셀레늄은 단백질이 풍부한 동물성식품과 함께 섭취할 경우 흡수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셀레늄은 인체의 많은 효능을 발휘하지만, 지나친 섭취는 독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셀레늄 1일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60ug이며, 최대로 섭취할 수 있는 상한 섭취량은 400ug입니다. 만약 음식이나 식품으로 셀레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경우 건강기능식품을 통하여 섭취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2015 (보건복지부)
2. Rayman MP. The importance of selenium to human health. Lancet 356:233-241, 2000.
3. Milly RH, Walid A. The relevance of selenium to immunity, cancer, and infectious/inflammatory diseases Can J Diet Pract Res 66(2):98-102, 2005.
4. Semba RD, Ricks MO, Ferrucci L, Xue Q-L, Guralnik JM, Fried LP. Low serum selenium is associated with anemia among older adults in the United States. Eur J Clin Nutr 63:93-99, 2009.